꿈은 하난데 가는 길은 풍요롭길 바라니
by 허클베리
프리챌01

Q1) 자기만의 전문 분야 위해서, 국제 대학원? 일반 대학원?

 

A) 국제 대학원이 전문 분야를 주는 지는 상당히 회의적입니다. 무슨 케이스건  경력이 중요합니다. 거기에 플러스로 대학원 포장을 하는 겁니다. 최소 3년 이상의 경력이 있어야 하고, 인맥이나 인턴십을 잡는데 유리한 학교로 가십시오.

 

 JPO는 여기서 논의 제외하겠습니다. 일반 컨설턴트 지원을 할 경우, 중요한 것은 인맥/경력/학벌/언어 입니다. 인맥/학력은 유학으로 커버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전 경력을 잘 쌓으셔야 합니다.

 

두리뭉실 출발하면 100% 실패이구요, 미리 타켓 분야 정하시는게 유리합니다. 지인은 IT업계에 종사하시다가 국제 통신기구를 가신 분이 있습니다. 월드뱅크나, 국제 식량 기구 쪽으로 간 사람들은 인맥과 경력 덕을 마찬가지로 보았습니다.

 

일반 대학원과 국제 대학원 중 택하라면,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일반 대학원은 전문성, 국제대학원은 인맥에 강점이 있겠습니다.

 

Q2) IDB, OECD, IMF, WB 가려면?

 

학부생은 못 갑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한국 공무원이 되어서 정부가 보내주는 것이 최선입니다. IDB에 현재 정부출신이 아닌 민간 출신은 거의 손에 꼽고 그나마 중남미 사람들입니다. IMF는 경제학 박사 정도는 되어야 민간 출신으로 일다운 일을 할 수 있을 겁니다. 현실적으로 학부생이 가기에는 불가능하구요.

 

OECD 역시 마찬가집니다. 일반 경력을 통해 컨설턴트나 단기 계약직 지원은 가능한데, 이 역시 경력이 중요합니다. 문제는 가서도 결국 단순 잡일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정책 결정은 결국 각국 정부의 입김입니다. 이는 정부 파송 공무원들의 역할이 크지요. 최선은 아마도 박사학위라고 봅니다.

 

월뱅은 그나마 가장 희망적인 곳입니다.하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레드오션입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유학은 기본입니다. 인터뷰를 현지에서 하지않고서는 합격 불가이구요. 경력,인맥, 학위 삼박자가 맞아야 합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유리하니 아무래도 한국 남자는 불리하구요. 자격증 경력등 다양하게 갖춰야 합니다.

 

질문 자체가 두리뭉실하니 답변도 두리뭉실하게 나가는군요..쩝

 

Q3) UNHCR? 타기구?

 

UNHCR 역시 인턴십이 열쇠입니다. 제네바에 HQ가 있는데 현지인턴십이 기회라고 봅니다. 결국 그 쪽 학교를 가느냐, 아님 미국 학교가서 관련 잡 포지션을 찾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정답은 없고, 리스크 감당하고 올인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ITU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간 케이스가 있구요. ITC도 있습니다.

 

이 경우 환경 쪽 석사와 경력을 가지고 진출했구요, 북미 대학 학부 마치고 유럽에서 석사를 한 케이스입니다. 연구 실적도 있구요. WTO는 변호사 자격증이 있어야 의미가 있습니다. 아니면 정부 공무원이나 박사 학위가 있어야 할 듯 싶네요. 국제 식량기구쪽은 학교 인맥을 통해서 간 케이스들이 있습니다.

 

Q4) MBA 시점?

 

2~3년 경력에 어릴수록 미국 MBA는 선호합니다. 기업 스폰서로 오는 분들 꽤돼구요. 그런 분들은 스폰서끼리 경쟁합니다. 문제는 MBA 이후 목적을 분명히 하셔야 합니다. 금융 위기 이후 전세계 MBA들 전멸인 상태입니다. 보통 컨설팅/ 금융 커리어 전환을 위해 오는데, 이제 맛이 갔죠. 시점은 30 초반을 맥시멈으로 잡으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늦어질 수록 좋은 MBA는 못갑니다.

 

Q5) 미국 MBA? 타 MBA?

 

위의 대답과 같습니다. 어느 시장을 타겟을 하시나요? 모든 면에서 미국 MBA가 최선입니다. 유럽/아시아MBA는 2nd tier입니다. 제가 본 결과는 그렇습니다. 적어도 한국 시장에서는. 간단히 이야기해서 남들에게 설명해야하는 MBA는 가지마세요.

 

만약 틈새 시장을 노린다면 몰라도요. 일반적인 경우에서, 한국 기업에 복귀할 때에는, 미국 MBA가 최선입니다. 물론 예외가 있음은 분명히 하겠습니다. 비용, 특성화 다양한 부분을 고려할 때 유럽 및 중국 MBA도 나쁘지 않습니다. INSEAD가 좋은 케이스죠. 다만 금년 졸업자 LBS 현지 취업은 전무하고 한국 취업자도 그다지 좋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INSEAD도 대다수 한국 복귀고요. 미국 MBA 작년 컬럼비아 졸업자 중 글로벌 기업 취업은 한국 CITI 지사 취업이고 그나마 포지션도 안좋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Q6) 장학금?

 

주긴 줍니다. 당신이 정말 우수하다면.. 전세계 경쟁력 1%안에 드시면 가능성이 더 커질듯..

 

Q7) 제 경력?

 

간단히 하겠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은 별로라서..연대 졸업했고, 미국/유럽에서 석사했고, 현재 글로벌 기업에 재직 중입니다. 아시아 지사에서 있다가 한국 들어온지 얼마 안됐네요. 주변에 중국 MBA 출신을 인턴경험을 통해 많이 알게됐구요. 싱가폴 MBA출신도 좀 알구요.

 

이메일주소는 공개안하겠습니다. 예전에 한분과 교류했는데, 너무 많은 질문이 와서 감당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좀 성실하신 후배께는 남겨주시면 생각해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

 

서울대 홈피를 보면 참 선후배간에 진지한 정보교류가 많아 부러웠네요. 저도 이끌어주는 선배가 없어 방황많이 했습니다. 도움이 되길...


http://bbs.freechal.com/ComService/Activity/ABBS/CsBBSContent.asp?GrpId=1630900&ObjSeq=15&PageNo=1&DocId=18601866

by 허클베리 | 2010/07/20 22:40 | 트랙백 | 덧글(0) |
국제기구

[미디어]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한국인 3인 인터뷰

 

 

 

"도전할 만하다. 업무의 보람이 크고 상당한 보상도 따른다."
영어에 익숙한 세대가 늘어나면서 국제기구는 이제 더 이상 선망의 대상에 머물지 않고 도전장을 내밀 만한 직장이 되고 있다. 국제기구는 크게 유엔과 유엔 산하기구, 전문ㆍ독립기구, 정부간 기구로 구분된다. 유엔 본부와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은 3가지 유형을 대표하면서도 정규직 한국인이 많이 근무하는 국제기구다. 이곳에서 실제로 근무하며 세계 평화와 경제 발전을 위해 활약하는 3명의 한국인에게 업무 내용과 취업 동기, 대우 등을 들어봤다.

■정담 유엔본부 군축국 과장 "글로벌이슈 관심많아 늘 흥미진진"


"전 세계적인 이슈를 다루면서 글로벌한 시각을 갖게 됩니다. 다른 직장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유엔 근무의 최대 장점이지요." 1995년 유엔본부 근무를 시작해 현재 군축국에 근무하면서 유엔 내 한국직원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담 씨(P-4ㆍ47ㆍ과장급)는 유엔 근무 특성상 넓은 시야를 갖게 됐다고 강조한다. 그는 일반 직장이라면 관심 밖일 국제평화, 군축, 기후변화 등 중요한 국제 이슈에 대해 나름대로 식견을 갖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비교적 높은 수준의 연봉과 복지혜택 덕분에 유엔이 매력적인 직장이라고 요약한다.

그에게 가장 매력적인 것은 휴가제도다. 유엔 직원들은 정식 직원으로 채용되면 1년에 30일의 휴가를 쓸 수 있다. 사정에 따라 당해 연도에 휴가를 가지 못하면 다음해로 이월되고 60일까지 휴가를 쓸 수 있다. 게다가 2년마다 최장 60일간의 '홈리브'(본국 휴가)도 갈 수 있다. 이때에는 가족들의 비행기표 등 여행경비도 지원받는다.

그는 절대적인 봉급 수준이 미국 내 다른 민간 부문에 비해 부러움을 살 정도로 많은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이 때문에 그는 "고액 연봉을 원한다면 국제기구보다는 민간 부문에 취직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P-4로 10여 년을 근무하면 12만~13만달러를 받는다.

다만 의료보험료는 물론이고 자녀들의 학자금도 수업료의 75%까지 지원해준다. 이를 감안하면 웬만한 민간기업에 못지않은 수준이다.

정년 후에는 연금을 지급받게 되어 있어 노후도 보장된 편이다. 보통 20~30년 근무 후 전문직 중 최고 직급인 P-5로 퇴직하면 월 7000~8000달러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봉과 복지 혜택은 유엔 산하 여러 기관도 유엔본부와 비슷하다.

그렇다고 유엔 근무가 모두 매력적인 것만은 아니다. 그는 "유엔 조직이 192개국 회원국들을 위해 존재하는 조직인 만큼 기본적으로 공무원 조직과 비슷하다"면서 "의사결정이 느리고 관료주의적인 요소가 많아 답답할 때도 많다"고 털어놨다.

게다가 인사 적체도 심해 진급이 느린 것도 단점으로 지적했다. 승진을 하려면 워낙 대내외 경쟁이 심해 '파이트'(fightㆍ싸움)를 해야 할 정도로 치열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유엔에 근무하려면 상당한 인내심을 길러야 할 정도"라면서 "역동적이고 업무 성취도를 중시하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일부 단점에도 불구하고 유엔은 근무해볼 만한 직장이라며 취업 대상자들에게 적극 추천했다.

그는 유엔 직원이 되기 위해서는 국별경쟁시험(NCRE), 초급전문가 선발(JPO), 인턴제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면서 정부조직에서 경험을 쌓거나 실무 경력을 쌓는 것이 유리하다고 권했다.

정씨는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는 채용인원이 워낙 적기 때문에 여기에 목매달고 있을 필요는 없다"면서 "평상시 다른 곳에서 근무하면서 기회를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정씨도 1995년 유엔에 채용될 때까지 7년 동안 국내 종합상사와 증권사 등에서 일했다. 특히 국별경쟁시험 1기에 합격하고도 자리가 나지 않아 2년 동안이나 대기한 뒤 들어올 수 있었다.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해외생활 경험이 많았던 그는 일반 직장에 다니면서도 국제기구에서 일해 보고 싶어 관심을 가졌던 것이 유엔에 근무하게 된 계기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서 국제관계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유엔에 취업하려면 직무와 관련된 전공을 해야 하고, 실무 경험이 있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대행 IMF 재정정책분석국 이코노미스트 "여름 유급인턴과정 실무경험 도움"


국제통화기금(IMF) 재정정책분석국에서 이코노미스트로 일하는 김대행 박사(36)는 요즘 몽골을 자주 찾는다. 김 박사의 임무는 최근 금광과 구리광을 발견해 개발과 응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몽골 재정부와 산업자원부 관계자들에게 최적의 방안을 자문하는 일이다.

그가 속해 있는 IMF 재정분석국은 정부의 재정정책이 성장과 경기 안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를 담당하는 곳이다. 김 박사는 연세대 경제학과에서 학부와 석사과정을 마쳤다. 미국으로 건너가 앤아버에 소재한 미시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딴 뒤 2005년부터 IMF에서 일하고 있다.

IMF의 이코노미스트 선발 과정은 두 가지 경로다.
우선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막 따낸 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이다. 1년에 20명 정도를 미국 쪽과 유럽 쪽 대학 출신으로 절반 정도씩 뽑는다.



IMF는 이들을 뽑기에 앞서 주로 박사과정 3, 4년차를 대상으로 여름에 3개월짜리 유급 인턴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박사학위 취득 후 IMF에 들어가기를 원하면 여름 인턴과정을 거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나머지는 경력직 충원으로 각국에서 필요할 때 수시로 이뤄진다. IMF의 이코노미스트 가운데 90% 이상은 경제학 전공자다. IMF 이코노미스트들의 연봉은 계약에 따라 개별적으로 천차만별이다. 대략 박사학위를 갓 취득한 이코노미스트를 기준으로 연봉 9만3000달러에서 시작해 매년 4~5%씩 상승한다.

IMF 연봉 체계는 다른 국제기구에 비해 두 가지 강점이 있다. 먼저 35% 안팎에 달하는 소득세를 면제받는다는 점이다. 연봉 10만달러를 받는 경우 세전 기준이 아니고 세후라는 점에서 실제로는 14만달러 가까운 대우를 받는 셈이다.

10년 이상 근무할 경우 퇴직 직전 3개월간 받았던 연봉의 80%를 퇴직 이후 받을 수 있다.

■나성섭 사무총장 선임 자문관 "펀드매니저ㆍPF전문가 도전해볼만"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은행과 국제기구 역할을 겸해 지원 분야가 매우 다양합니다. 일반 경제전문가는 물론 일정 수준의 경력을 쌓은 펀드매니저, 인프라스트럭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문가도 한번 도전해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ADB의 나성섭 자문관(50)이 일터로서 평가한 아시아개발은행은 높은 연봉과 전문성에 더해 그 성장 가능성이 매력적인 직장이다. 외환위기 이후 경제이론을 국제적 시각에서 실무에 적용하고 싶었던 나 자문관은 당시 대학교수직을 버리고 수시공채에 응시해 150대1의 경쟁률을 뚫고 2001년부터 ADB에서 8년째 일하고 있다.

나 자문관은 "ADB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경제개발과 빈곤퇴치가 주된 사명으로 업무 자체도 매우 보람 있다"며 "대신 아시아 빈곤지역에서 일할 경우 그 나라에 대한 이해와 현지 적응이 힘든 편"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입사를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ADB에서 근무하는 한국 직원들은 "경력이 없는 신입보다는 특정 분야에서 3~4년 정도 경력을 쌓은 전문 인력들이 도전할 만하다"고 충고한다.

나 자문관은 "내가 지원하던 2001년엔 ADB 채용공고가 한국 신문에 처음 나서 관심이 많았다"며 "홈페이지(www.adb.org)를 참고해 시험을 준비했지만 지금은 한국에도 관련 정보가 많이 공개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수시공채를 통한 ADB 입사 절차는 '서류전형-1차 면접(국내)-2차 면접(ADB본부)' 단계를 거친다. 비영어권인 한국인의 경우 영어능력을 검증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나 자문관은 귀띔한다. 현재 850명 본부 전문인력 중 한국인 인력은 40여 명에 이른다. 나 자문관은 "우리 정부와 한국은행, 수출입은행의 소개를 받는 방법, ADB와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법 등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소개했다.

국제기구 채용 방식과 취업요령 시리즈 상편은 4월 18일자, 중편은 4월 25일자 A36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또 외교통상부는 오는 15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과 국제학대학원에서 '국제기구 진출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유엔본부를 비롯해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 국제연합개발계획(UNDP) 국제노동기구(ILO) 등 14개 주요 국제기구 간부와 관계관들이 참석해 기구별 주요 사업과 채용에 필요한 자격 요건, 절차 등을 설명합니다. 홈페이지(gsis.yonsei.ac.kr/unjobfair)를 통해 등록하면 참석할 수 있습니다.

[뉴욕ㆍ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 김태근 기자]

 

by 허클베리 | 2010/07/20 22:13 | 트랙백 | 덧글(0) |
여행
피곤하다.

여행 준비도 거의 안하고 카메라도 안들고,
유럽 배낭여행자 패션으로 옷가지와 책 물병 우산 쑤셔박고 떠났다.

이제 내가 관광이 아닌 진정 여행을 하는구나..라는 걸 느꼈다.





서울에서 바로 땅끝 김해 진영까지 내려가 봉하마을에 들어갔는데,
버스에 탔을 때 나를 제외한 모두가 할머니 할아버지였다.
인구 고령화 되면 이렇게 되겠구나 싶었다.

시간은 곧 지나간다.
노란 바람개비와 당시의 충격과 슬픔 모두 익숙해진다.
슬픔에 익숙해진다는 것, 그래서 아무렇지 않게 되는것,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그앞 스크린에 노대통령의 인터뷰와 노래가 담긴 동영상이 계속 나왔다.

나는 그걸 물끄러미 봤다.
나와 같은 여행자가 평생에 한번 방문하여 그걸 볼 때 마음이 아프고 슬프지만
매일매일 버스를 기다리는 봉하마을 사람들은 이것이 일상이 되고 아무렇지 않고 관광 돈벌이로 바라볼지도..

고인의 유서를 다시 읽으면 꼭 필요한 구절만 한문장 한문장 적혀있다.
마치 시 같이. 정말 시 같다.
어른들이 광주 518운동을 그렇게 생각하듯이 나도 미래 내 자녀들의 국사책에 이 유서가 나왔을 때
지금의 정서를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근데 노사모가 꾸며놓은 것들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은 참 개인적으로 매력적인 사람임에는 분명하다. 정말 돈도 뭐도 쫓지 않는 이런 팬들은 거느릴 수 있었으니.







가연언니가 사는 밀양에 잠깐 들렀고 (영화 밀양이 유괴살인을 다루다 보니 왠지 무서워서 잘 못돌아다님)
바로 부산에 가서 바다가 넓게 보이는 찜질방에서 목욕을 했다. 탕이 10개는 되는 것 같았다. 바닷가 사람들은 좋겠음.




해운대에 국내 유일 추리문학도서관을 갈까 남포동에 국내 최대라는 보수동 헌책방골목을 갈까 고민하다가
결국 남포동을 택함. 아 근데 잘못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책이 많기는 한데, 쓸만한게 없다. 문제집들 천지거나 아니면 너무 고서들이거나,
그리고 분야별로 정리를 하나도 안해놓아서 찾기도 어렵고, 서울의 헌책방들보다 주인장들의 센스가 없었다.
해운대까지 한시간에 걸쳐 버스를 타고 갔는데 가면서 센텀시티랑 고층건물들을 구경했다.
싱가폴이랑 비슷했다.


밤에 안동에 내렸다. 씻고 충전하고 티비보고 안동찜닭 맛보고 병산서원까지 가보고 그랬다.



써머리

1.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처음 보는 사람들이랑 짧게 이야기 나누고 기차 타는 것 자체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오며가며 힐러리 클린턴의 자서전 living history를 그녀가 직접 육성으로 녹음한 mp3 cd 6장을 다 들었는데
삶에 대해서 생각했다. 내가 생각했던 힐러리랑 실제 그녀랑 많이 달랐다.
여성인권이 곧 인권이라는 그녀의 정치적 신념과 휴머니즘을 위한 커리어,
무지 사랑하는 남편이자 최고의 친구인 빌게이츠가 젊은여자랑 외도해서 너무 힘들었던 여자로서의 삶 등등
힐러리를 좋아하게 되었다.

2. 경상도 사투리만 계속 들었다. 넘 재미썼다. ㅋㅋㅋ 영화를 보고 있는 거 같았다. 특히 학생들 떠드는 거 너무 웃기다 ㅋㅋㅋ

3. 역시 비가 와서 체력적으로 일찍 지치는 바람에 활동적이지는 못했다.

4. 우리 부모님은 말로만 나한테 빨리 집에 오라고 하고 별 관심도 없으셨다.
내가 어디어디 여행다니는지도 관심없다. 남자친구나 부모님이나 참 다정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ㅋㅋ

5. 방문한 곳들이 별로 예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교환학생 때 너무 끝내주게 예쁜 자연 속에서 유랑하다가 한국에 오니
한국의 지방 풍경이 다소 조악하게 느껴졌다. 우리는 자연을 잘 가꾸지 못하는 것 같다.
그냥 방치하는 건 관리가 아니다. 또 관리란답시고 뭉떵 짤라먹고 파헤쳐놓고 미관상 아무튼 안예뻤다.

by 허클베리 | 2010/07/04 22:55 | 트랙백 | 덧글(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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